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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아들 루민이의 첫돌 기념 기부를 해주신 강지성 후원자님
글쓴이 아름다운배움 작성일 2016-12-05 11:17:03
다른 날과 똑같이 업무의 일부인 후원 시스템 관리를 하던 중, 일시후원 금액이 들어온 것을 보았습니다. 보통 일시후원을 하시는 후원자님은 단체의 좋은 취지를 접해 후원 전용 번호로 활동이나 후원 방법에 대해 물어보곤 하시는데, 특별한 전화는 없었습니다. 후원금 역시 적은 액수가 아니었기에 특별한 사연이 있으리란 생각이 들었습니다. 후원자님의 이야기가 궁금했습니다. '강루민', 일시후원란에 적힌 후원자님의 이름을 보고 감사인사와 함께 후원 경로를 여쭈려 전화를 걸었습니다.


"안녕하세요, 아름다운배움입니다. 강루민님 되시나요?"
"아, 강루민은 제 아들 이름이고요, 저는 강지성이라고 합니다."


후원자님은 첫돌을 맞은 아들에게 의미있는 선물을 해주고 싶었다고 하셨습니다. 그래서 일반적인 돌잔치 대신 그 비용을 기부해 기념하고 싶다고 하셨습니다. 참 멋진 생각을 가진 후원자님께 감사했습니다. 후원자님 아들 루민이에 대한 이야기, 그리고 부모관에 대한 이야기를 더 듣고자 인터뷰를 요청했습니다.


"짧은 시간이었지만 아름다운배움의 활동 모습을 보고 정말 '아름다운' 배움을 위하는 단체구나 생각했습니다."

아름다운배움과의 인연

안녕하세요, 루민이 아빠 강지성입니다. 결혼 후 일산으로 신혼집을 정하고 교회를 옮기게 되었는데 그곳에서 고원형 대표님을 만났고, 대표님을 통해 아름다운배움을 알게 되었습니다. 사실 아름다운배움이라는 단체를 잘 몰랐기 때문에 제가 본 아름다운배움의 모습은 고원형 대표님의 모습이 거의 대부분인데요. 짧은 시간이었지만 세월호 아이들을 위해서, 그리고 열일곱 인생학교의 아이들을 위해 동분서주하고 고민하는 그 모습 속에서 정말 ‘아름다운’ 배움을 위하는 단체구나 라는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루민이는 제 인생을 바꾼 아이입니다. 루민이가 태어나고 세상을 대하는 태도와 생각, 모든 것이 바뀌었거든요."

아이의 첫돌을 맞아 후원해주셨습니다.
루민이는 후원자님께 어떤 아이인가요

뭔가 식상한 답변 같기도 한데, 루민이는 제 인생을 바꾼 아이입니다. 루민이가 태어나고 세상을 대하는 태도와 생각, 모든 것이 바뀌었거든요. 어찌보면 단순하기만 했던 제가 루민이를 통해 좋은 공동체에 대해 고민하게 되고 불의한 세상에 대해 분노할 줄 알게 되고 주변의 일에 진심으로 웃고 울 수 있게 되었으니까요. 

후원자님께서 생각하시는
'좋은 부모'란

루민이가 엄마 뱃속에 있을 때 우리는 막연하게 ‘좋은 부모’가 되고 싶다는 기도를 많이 했었는데, 14개월 남짓 루민이를 키우면서 드는 생각이 루민이가 살아갈 세상을 더욱 좋게 만드는 일이 정말 중요하다는 것이었습니다. 세상은 혼자 사는 곳이 아니니까요. 그래서 루민이뿐만 아니라 우리 아이들 모두가 지금보다 더 나은 세상에서 살기 위해 노력하는 일이 좋은 부모가 되는 길이라고 생각했습니다. 사실 이렇게 루민이의 돌을 맞아 돌잔치 대신 기부를 하는 것도 좋은 부모가 되기 위한 우리의 작은 노력 중 하나고요. 앞으로도 기회가 될때마다 이런 기부 뿐 아니라 우리가 할 수 있는 봉사활동 등도 아이와 같이 하고 싶어요.


"아이들을 획일화시키고 경쟁으로 내모는 것이 아니라 다름을 인정하고 각자가 가진 장점을 키워줄 수 있는 신뢰를 회복해야죠."

아름다운배움을 비롯해 몇 개의 기관에 후원해주셨는데
자세한 이야기가 궁금합니다

루민이가 태어나마자마 적금을 들면서 처음 한 생각은 결혼 전부터 아내가 후원하고 있었던 컴패션을 통해 루민이와 해외아동과의 1대1 결연, 굿네이버스를 통한 국내아이와의 1대1 결연을 생각했었어요. 그래서 루민이가 커서 그 아이들과 친구가 되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었거든요. 그 후 알아보니 컴패션에는 첫돌 기념으로 기부를 하는 프로그램이 었더라고요. 그래서 그 프로그램을 통해 기부를 했고, 하고 싶었던 국내아동과의 1대1 결연은 여러가지 사정상 어렵다는 얘기를 듣고 생각을 바꿔 일시후원을 했습니다. 1대1 후원은 다른 기회를 생각하고 있어요.

루민이가 잘 커나가기 위해 개선이 필요한
우리나라의 교육 여건이 있다면

글쎄요, 솔직히 아직 구체적으로 생각해본적은 없는데요. 지금 우리나라 사회 전반에 대한 신뢰가 많이 부족하잖아요. 거의 모든 분야에서 그렇지만 교육부분에서도 공교육에 대한 신뢰가 바닥에 떨어졌고 그래서 사실 저도 나중에 루민이를 일반학교에 보내야 하나 잠깐 고민해본 적도 있어요. 그런 의미에서 우리나라의 교육이 어렸을 때부터 아이들을 획일화시키고 경쟁으로 내모는 것이 아니라 아이들의 다름을 인정하고 각자가 가지고 있는 장점을 키워줄 수 있다는 신뢰를 회복하는 게 중요하지 않을까 생각을 해봅니다.


"좋은 부모가 되는 것이 우리 아이들이 함께 살아갈 세상을 지금보다 나은 곳으로 만드는 것입니다."

아름다운배움에게 응원 한마디

네, 위에서 얘기한 좋은 부모가 되는 것이 우리 아이들이 함께 살아갈 세상을 지금보다 나은 곳으로 만드는 것이라 얘기했는데요. 그러기 위해서는 먼저 좋은 공동체를 만들어야 하고 그 좋은 공동체를 만들기 위해서 좋은 교육, 아름다운배움이 꼭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사랑스런 우리 아이들이 아름답게 자라날 수 있도록 지금처럼, 아니 지금보다 더 많이 힘써 주세요. 함께 기도하고 응원하겠습니다. 후원의 손길도 불일듯이 일어나길 바라고요.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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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아이만 잘 키우면 된다는 생각이 의도치 않아도 삶에 묻어나는 각박한 세상입니다. 강지성 후원자님은 다른 말씀을 해주셨습니다. 아이들이 함께 살아갈 더 좋은 세상을 위해 좋은 부모가 되는 것을 넘어 좋은 공동체를 만들어야 한다고 해주셨습니다. 후원자님의 뜻이 아름다운배움의 철학입니다. 마음과 물질로 동참해주셔서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앞으로 그 뜻을 실현함으로써 후원자님의 나눔에 보답하는 아름다운배움이 되겠습니다.

글, 사진/ 아름다운배움 강지성 후원자님
구성/ 아름다운배움 홍보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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