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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김나영 후원자님 (KASA;대한항공 스튜어데스 동우회, 봉사팀장)
글쓴이 아름다운배움 작성일 2016-10-21 17:08:22

  쌀쌀한 바람이 꽤 불지만, 적당한 햇살과 새파란 하늘이 기분 좋은 가을입니다. 완연한 가을 10월초 어느 날, 아름다운배움이 반가운 분을 만났습니다. 아담한 카페 문을 열고 들어서니 미소가 아름다운 김나영 후원자님께서 저희를 기다리고 계셨습니다.






Q. 후원자님 소개 부탁드립니다.

  저는 KASA(Korean Air Stewardess Alumni ; 대한항공 스튜어데스 동우회) 2016년 봉사팀장을 맡은 김나영입니다. 전직 대한항공 여승무원들이 모여 그동안 사회 여러 곳에서 받은 사랑을 되돌려 갚겠다는 취지로 모여 지난 33년간 봉사를 이어오고 있습니다. 물품봉사, 재능기부, 감성터치 등의 봉사를 주로 하고 있고요, 물품봉사의 경우 수혜자에게 직접 물건을 전달하는데 그 재원은 대한항공 사회봉사단 소속이라 대한항공 각 팀 내 직원 분들의 급여의 일정 부분과 회원들이 기부한 비용을 보태고 있습니다.



Q. 아름다운배움과의 인연이 궁금합니다.

  아름다운배움에 대해서는 고원형 대표님의 이야기를 SNS를 통해 접했고, 제 아들이 그곳에서 멘토링에 참여한 적이 있어 참 귀한 일을 하는구나, 누군가 꼭 해야 할 일이지만 하지 못하는 일들을 하는구나 느꼈고 감동받았습니다. 미약하지만 돕고 싶은 마음이 항상 있던 차에 기회가 생겨 정발산마을도서관에 물품봉사 형태로 책을 후원할 수 있게 된 것이지요. 처음에 보배 같은 청소년들을 돕는다는 단체의 취지를 전달했고, 회원 분 중에 책을 기증하겠다는 분이 있어 돕게 되었습니다.

 


Q. 정발산마을도서관이 개관 후 공공기관의 사업도 진행하고, 지역에서 좋은 평을 들으며 성장하고 있습니다. 후원자로서 바라볼 때 기분이 어떠신가요?

  저도 지역사회에서 초등학생들에게 방과 후 영어를 가르치는 일을 하고 있는데, 지난 6월에 제 딸이 결혼해서 근처에 살게 되었거든요. 그래서 손자, 손녀들과 이곳에서 책을 보는 등 좋은 공동체 생활을 누리면 좋겠다는 행복한 꿈이 생겼어요. 마을도서관이 앞으로 더 잘 되었으면 좋겠고 기회가 되면 더 돕고 싶습니다.

 


Q. 정발산마을도서관을 비롯해서 청년사업, 가족지원사업 등 아름다운배움의 활동 영역이 넓어지고 있습니다. 예전의 단체와 비교해 보았을 때 어떠신가요?

  처음에는 단체 대표인 ‘고원형’이라는 청년이 좋은 일을 하는구나 생각했는데, 세월호 참사 때 희생 학생들의 동생들을 돌본다는 소식에 굉장한 감명을 받았어요. 누군가 생각지 못했지만 꼭 필요한 일이다 느꼈고, 그것을 실천하는 용기가 대단하다 느꼈지요. 마음 속으로 기도하며 응원했고 안산에 청소년 도서도 보냈거든요. 아까 말씀 드렸듯이 현물만 기부하는 것이 아니라 활동 역시 목적이기 때문에 작게나마 도움이 필요한 곳이 있으면 참여하고 싶어요. 아움은 체계적으로 발전해나가고 있는 게 보이니까 후원자로서 고맙고, 계속 격려해주고 싶은 단체지요. 꼭 필요한 단체라고 생각합니다.

 


Q. 전직 승무원으로서 승무원이 되는 데 꼭 필요한 자질이라던가, 직무에 대한 오해나 진실이 있다면 조언해주세요.

  승무원은 비행기에 간호사를 태운 게 시초인데, 산업사회와 맞물려 지금의 모습을 갖추게 되었어요. 그러니 안전의식이 가장 중요하죠. 세월호 참사를 보면서 마음이 참 아팠던 게, 학생들이 안전교육을 미리 받았더라면 피해를 조금이라도 줄일 수 있지 않았을까 생각했거든요. 평소에 안전에 대한 기초 상식이나 의식을 갖춘 친구들이 승무원이 될 수 있어요. 저도 승무원을 하기 전까진 그랬지만 예쁘고 근사한 유니폼을 입고, 해외여행을 쉽게 가는 모습이 많이 보였어요. 하지만 승무원은 위험한 상황에 사람을 살려야 하기 때문에 건강해야 해요. 


  지난번에 승무원이 되고 싶다던 한 친구 멘토링을 해준 적이 있어요. 그 친구가 다른 자질은 다 갖추었는데 허리가 아프다 그러더라고요. 그러면 근무할 때 힘들 수 있지요. 입사 지원했을 때 떨어지는 원인이 될 수도 있고요. 정리하면 승무원이 되기 위해 건강, 안전의식, 그리고 남을 배려할 줄 아는 서비스 정신이 꼭 필요해요. 이런 자질은 학원을 다니면서 익힌다기보다는 가정이나 학교 등 생활 속에서 배워나갈 때 안정되고 편안한 자세가 나온다고 생각해요. 여기에 덧붙인다면 많은 사람들과의 원활한 커뮤니케이션을 위해 어학실력과 다양한 문화에 대한 이해가 필요하겠죠.






Q. 승무원이 되기 위한 보통의 자질 외에 대한항공만이 추구하는 자질이 있다면?

제가 대한항공을 바라보면 ‘국적기’라는 자부심이 생겨요. 대한항공 승무원 한 사람, 한 사람이 모두 민간외교사절이라고 훈련을 받았어요. 어디에 가든 나라를 대표한다고 생각하지요. 한 사람을 보고 한국을 생각하거든요. 이런 자부심과 긍지, 글로벌 마인드를 가진 인재를 원한다고 생각합니다.

 


Q. 지금은 방과 후 청소년들을 가르치는 일을 하고 계시는데, 처음 시작한 계기는?

제가 경험 중심의 교육을 강조하다 보니 아이들을 일찍이 외국에서 공부하게끔 해주었어요. 아이들이 아무 탈 없이 잘 적응해주니까 저도 여기서 무언가 열심히 해봐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국제영어교사 자격증을 따서 아이들에게 영어를 가르쳐주니까 정말 기쁘고 즐겁더라고요. 제 공부방의 모토는 ‘문화를 알아야 영어를 안다’에요. 파티나 예절처럼 간단한 서양 문화를 알려주고 이를 접목한 책을 읽게 하고 있어요. 공부방을 한 지 15년 정도 되었는데, 대학생이 된 아이들이 찾아와서 인사하면 뿌듯하죠.

 


Q. 아이들을 가르치면서 언제 가장 보람을 느끼세요?

제가 영어를 가르칠 때 파닉스 등 읽기부터 가르치는데 알려준 것보다 많이 깨우쳐서 매일매일 발전하는 모습을 보여줄 때 경이로워요. 아이들의 머릿속에 어떤 지혜가 있어 이렇게 깨우칠까 대견하고, 영어에 진보가 있을 때 가장 보람되죠. 교재로 사용하는 영어 명작동화 속 교훈을 깨우칠 때도 보람돼요. 아이들은 아무것도 쓰여지지 않은 하얀 백지와도 같기 때문에 머리에 무언가 심어준다는 게 참 숭고한 일이거든요. 제가 이 아이에게 책의 힘을 빌려 어떻게 영어실력을 향상시키고 정서적으로 어떤 영향을 줄 것인가, 저는 이 두 마리 토끼를 잡으려고 노력해요.

 


Q. 청소년들은 그 자체의 아름다움에도 불구하고 낮은 자존감이나 학습, 입시 문제 등 여러 문제에 부딪히기도 합니다. 청소년들이 겪는 문제 중 심각한 것은 무엇일까요?

낮은 자존감이 문제이지요. 아이들이 공부를 잘 한다고 해서 자존감이 높은 건 아니더라고요. 제가 아이들에게 자주 하는 말 중 하나가 ‘너는 네가 얼마나 귀하고 소중한지 모른다’는 것이에요. 아이들마다 보석처럼 제각각 빛나고 각자 잘하는 것이 있거든요. 그것을 발견하고 잘 계발될 수 있도록 돕는 것이 어른들의 역할입니다. 가정에서 부모와 사회의 어른들, 청소년이 같이 가야 하는데 그러려면 청소년 교육뿐만 아니라 부모교육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아이들은 어떤 경우라도 부모님이 본인을 사랑한다는 확신이 있으면 자존감이 높고, 무엇이든 할 수 있어요. 하지만 항상 비교를 당하거나 무시 받은 아이는 서울대가 아니라 하버드를 가도 정신적으로 빈곤한 어려움이 있지요. 

 


Q. 아름다운배움 후원자로서 단체에 바라는 점이나 응원하는 한 마디

고원형 대표를 비롯해서 모든 구성원 분들이 꼭 해야 하지만 미처 이루어지지 못하는 일들을 잘 해나가고 계시기에 항상 응원하고, 앞으로도 그런 일을 찾아서 해주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특히 청소년들에게 일반적인 격려가 아니라 꿈을 위해 구체적으로 준비할 수 있도록 도우면 좋겠습니다. 교육이 백년대계라고 하는 것처럼 멀리 내다보시고, 계속 해나갈 수 있는 사업을 해나가신다면 도울 수 있는 부분을 돕겠습니다.



"교육의 목표는 행동에 있고 교육의 비밀은 학생을 존중하는 데 있다."

– 랄프 왈도 에머슨


과거에는 승객의 안전을 책임지고 배려하는 승무원으로, 지금은 학생들을 존중하고 사랑하는 교육자의 길을 걷고 계신 김나영 후원자님! 후원자님은 인터뷰 중 랄프 왈도 에머슨의 말을 인용하시며, 이를 실천하는 삶을 살고 싶다고 말씀해주셨습니다. 아름다운배움 역시 사람에 대한 존중과 사랑을 실천하는 후원자님의 삶을 닮아가는 단체가 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귀한 시간 내어 이야기 나눠주신 후원자님께 다시 한 번 감사의 말씀을 전합니다.



글, 사진, 구성/ 아름다운배움 홍보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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