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이 열리자 명절에 찾아온 가족처럼 반겨주셨다. 인사를 드리고 자리에 앉자 대구는 자두가 맛있다며 어른주먹 만한 자두를 권하셨다. 여름철 가장 맛있는 과일은 자두임을 알게 되었다. 이야기가 시작되고 먼 길 찾아와주어 오히려 감사하다 하셨다. 젊은 청년들을 오히려 존대해 주시어 송구함의 시작은 오래 걸리지 않았다. 몇 억씩 후원하는 대단한 분들도 많은데 당신의 마음은 보잘 것 없다고 고개를 숙이셨다.따뜻한 차 한 잔과 과일들만으로도 충분했지만 식사를 같이 하자며 일어나셨다.
청년 4명에게 고기를 권하셨다. 익혀지기 무섭게 접시에 올려 주셨다. 배가 불러 왔다. "저희 많이 먹었습니다." 거듭된 인사에도 설득될 분위기가 아니었다. 고기가 추가된다. 좋은 일하려면 잘 먹어야 한다고 또 한 접시 추가된다. 소한마리를 몽땅 먹이고 싶어 하시는 어머니의 마음이 전해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