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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달 후원자] 최주봉 후원자님의 나누리 Story

관리자 │ 2016-04-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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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나는 연천으로 시작해 나누리로 끝난다!             

 

 

새로 이사한 사무실에 누군가 가벼운 발걸음을 안고 찾아왔습니다. ​

연천으로 시작해 '나누리'로 마친다의 주인공 최주봉 후원자님. 함께 11월 25일 특별한 만남을 가졌습니다.

1년 전,  아름다운배움에서 주최하는 꿈사다리학교 멘토로 시작해 지금까지 그 인연을 이어나가고 있습니다. 하나의 소중한 후원이 아이들의 웃음으로 이어지는 이야기, 최주봉 후원자님의 진솔한 이야기를 담아서 시작해보겠습니다!  

 

Q간략한 본인소개 부탁합니다.

저는 최주봉이구요. 대학에서는 예비교사를 꿈꾸면서 역사를 공부하고 있습니다.

 

Q. 11월 달 아움 후원자로 선정되셨는데 소식 받았을 때 어떠셨나요?

처음 연락받았을 때, ‘후원자님이라고 받아서 당황스러웠어요. 맨날 멘토로 연락받다보니 한 편으로 어색했고 '아, 내가 후원하고 있었구나!' 새삼 다시 생각하게 됬어요. 사실, 한지는 얼마 안되서 내가 자격이 있을까 고민했지만 영광스러운 마음으로 흔쾌히 응했습니다

(웃음)

 

Q. 아름다움을 만나게 된 특별한 계기나 사연이 있나요?

작년 군대를 갖다 와서 복학을 했는데 학교생활의 흥미도 없고 어려움을 느끼고 있었어요. 주변 친구들에게 방학 때, 너는 뭐할거냐 물어봤더니 인턴, 서포터즈, 공모전, 계절학기 등등 다들 자기 할 일이 있더라구요. 그 얘기를 들으며 자극을 받아 나도 뭔가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죠. 그동안 나는 교사가 될거야.’라는 생각은 갖고 있었지만 그것을 위해 노력한 적은 없었어요. 그래서 교사라는 직업에 소질이 있는지 확인하기 위해 멘토링을 관련해 여러가지 많이 찾아봤죠. 정말 많은 곳에서 멘토 모집을 했지만 아름다운배움의 꿈사다리가 제일 눈에 띄었어요. 왜냐면, 다른 멘토링에서는 길어봤자 34일정도인데 아름다운배움은 무려 12132주동안 한다는거에요. 깜짝놀랐죠(웃음) ', 이곳은 뭐하는 곳이길래 이렇게 멘토링을 길게 할까?' 하는 호기심이 들었죠. 곧바로  아름다운배움 홈페이지에 들어가 더 알아봤어요. 농어촌 아이들, 소외계층 아이들을 대상으로 멘토링을 하고 있는 단체의 취지를 알고나서 저와 맞다고 느꼈죠. 

그러고는 망설임 없이 지원해서 1년 동안 활동했습니다.

 

Q. 후원자님은 연천, 보령 등 멘토로 여러번 참여했다고 들었어요. 두 번 이상 참여하신 특별한 이유가 있나요?

저는 연천을 갔다올 때만 해도 '다음에 내가 또 할수 있을까?'하는 확신이 없었어요. 근데 마침 같이 연천에서 멘토를 했던 한 분이 "아쉬움이 많이 남지 않냐, 우리의 아쉬움을 토대로 좀 더 보완을 하고 새로 프로그램을 만들어서 한번 더 꿈사다리를 해보자!"라고 제안을 해주셔서 고맙고 반가운 마음으로 신청했어요. 3월부터 길게는 8월까지 연천 꿈사다리 학교에 다녀왔던 멘토분들이랑 모여서 논의도 하고 프로그램 고민하며 5명 정도 다함께 새로운 마음으로 참여했습니다.

Q. 꿈사다리와 인연이 깊으신 것 같은데 후원자님이 말하는 꿈사다리란 어떤거죠?

꿈사다리가 아이들에게 꿈을 향해서 놓아주는 사다리라고 하잖아요. 처음 연천에서 꿈사다리를 하고 난 후, '이 한 번으로 아이들에게 꿈을 찾아줄 수 있을까?'하는 의문이 들었어요. 아니면 '아이들과 멘토 사이에 관계에 사다리를 놓아주는건가?' 혼자 많은 생각을 했었죠

(웃음)

 사실, 꿈사다리학교 2주가 끝나고 나서 각자 일상에 돌아가니 늘 곁에 있어주지 못하잖아요. 아이들에게 어른친구가 생겼다는 점도 긍정적이긴 한데 내가 늘 옆에 있어주지 못해서 미안한 마음이 컸어요. 꿈사다리 학교를 다녀오면서도 이 문제를 어떻게 해결해 줄 수 있을까 혼자 고민을 많이 했죠.

 그러다 이 고민을 해결하게 된 계기가 있어요. 보통 한 사람의 멘토와 두명의 멘티가 연결되잖아요? 그 때 한 멘티가 다른 멘티랑 친구 맺고 싶다고 저한테 얘기를 했었어요. 그래서 그 친구를 찾아갔었는데 때마침 비전노트를 적고 있는거에요. 그 친구가 적은 걸 보니, '새로운 사람을 만나는 일' 이라고 적고 있었어요. 굉장히 의외였죠. 그 친구와의 첫 만남을 떠올리면 내향적이고 소극적인 아이였거든요.

근데 나중에 알아보니까 다른 한명의 멘티 친구의 영향으로 그것을 적게 된거였어요. 그 이후에 셋이 함께 사진도 찍었는데 이 사진을 볼 때마다 지금도 여전히 가슴이 뭉클해지는게 있어요. 우리 대학생 멘토들은 떠나지만 그 아이들은 같은 학교를 다니잖아요

어른친구도 중요하지만 평생 힘이 되어주는 것은 곁에 있어주는 친구라는 배움을 얻고 돌아왔죠. 

저한테 있어 꿈사다리란 아이들과 아이들의 관계를 이어주는 매개체라고 생각합니다.

 

Q. 연천 아이들과의 특별한 만남이 있다고 하는데요?

꿈사다리를 다녀와서 소감문 작성을 하는데 아이들과의 추억을 떠올려봤어요. 아이들과의 마지막 날, 한 아이가 저한테 선생님, 우리 또 언제 만나요?”라고 말했던게 생각이 났어요. 사실 그 말에 제가 대답을 할 수가 없었어요. 끝나고 다시 찾아갈 수 있을지의 여부가 불투명 한데 대답을 할 수 없었죠

 그 때, 대답을 못했던 죄책감이 너무 커서 후기를 작성한 후에 그 생각이 계속 떠오르더라구요.

사범대에서는 의무적으로 교육봉사를 하는게 있었어요. 마침 교육봉사를 해야 할 시기인데 저는 공부를 가리키거나 하는 것은 부담스러웠어요 학습지도만 하는 것이 아닌 아이들과 소통할 수 있는 수업을 해보고 싶다는 생각을 했어요. 그 때 생각했던게 '나누리'라는 독서토론 반이에요.

'나누리'라는 이름은 연천의 아이들과 함께 지은 이름이에요(웃음) 기본적으로 '나눔'이란 의미가 들어가요. 여기서 에피소드 자랑 하나 해도 되나요? 저는 생각을 다 한 후에 바로 아름다운배움의 강사 선생님께 연락을 드렸죠. 연결은 잘됬구요 반응이 긍정적이었어요. 그 다음 날 바로 연천까지 신청서를 들고 찾아가 담당 교육복지사 선생님과 교감선생님을 만나뵜어요. 어떻게 보면 무모할 수 있잖아요. 교감선생님은 환영해 주셨지만 한 편으로는 걱정을 하시기도 했죠. 매번 서울에서 연천까지 오고갈텐데 하다가 지쳐 중간에 중지되면 어쩌나 하는 염려를 두시더라구요. 그 때 당시 저는 당당하게 할 수 있다고 말했어요. 근데 막상 집에 돌아오는 길에 자신이 없어 지더라구요.  한 달 동안 계획을 짜보기도 하면서 고민 후, 아이들에게 연락을 했어요. '내가 너희들과 이러이러한 모임을 가지려고 하는데 참여할 수 있겠냐' 놀라웠던게 아이들이 흔쾌히 대답해줬어요. "당연히 선생님 오시면 가야죠!"하더라구요. 학교측에서도,  아이들 반응도 모두 긍정적이여서 제가 더 힘을 얻었습니다. 

   

Q. 아움에서는 어떻게 지원을 해주나요?

아움에 따로 부탁을 안했어요. 아움의 단체로 간 것이 아니라 제가 자체적으로 가는 것이라 지원요청은 생각지도 않았죠. 근데 가끔씩 수업에 필요한 준비물 같은 것이 있을 때 아움의 도움을 많이 받아요. 아움 사무실에 아이들과 토론할 수 있는 좋은 책들이 많아 빌려가서 다양한 주제거리로 아이들과 배울 수 있어요. 아! 기효쌤 같은 경우 비전 꼴라주에 사용할 용지, 색연필, 네임팬 이런 것들을 빌려줘요. 종열쌤 같은 경우는 전에 스승의 날이라 카네이션 만들기를 하는데 꽃도 직접 준비해주셨어요. 아움의 신세를 많이 졌네요(웃음)

 

Q. '나누리'를 통해  배우는 점이 있다면?

가장 큰 것은 책임감입니다. 아이들 같은 경우, 사정이 생기면 빠져도 그만이지만 저 같은 경우 제가 빠져버리면 7명의 아이들이 갑자기 방치되는 거죠? 그래서 책임감이 가장 중요해요. 제가 시간약속을 잘 못지키는 편인데 그 쪽 교통편은 30분 간격의 배차 시간이 있고 해서 조금만 늦어도 차질이 큽니다. 그래서 제 일상의 아주 조그만 변화가 몇 가지 있어요. 평소 약속 시간에 맨날 늦던 제가 집에서부터 뛰어가면서 지하철 한 번도 놓치지 않았어요(웃음) 제가 몸도 허약한 편이라서 환절기가 되면 감기로 몸저 눕는 경우가 종종 있었는데  감기로 눕게 되면 아이들을 보지 못하잖아요? 그래서 바로 몸관리를 하게 되더라구요. 진짜 이번 1년 동안은 크게 아픈 적이 없었어요. 또 친구들이랑 놀 시간에 아이들을 위해 준비하는 것을 택하게 되고 이런식으로 자연스럽게 책임감을 배우게 됩니다.

 

14. 11. 25 아름다운배움 직원들과 최주봉 후원자

 

Q. 아름다운배움(이하 아움)에게 한 마디

아움이라는 단체와 1년동안 관계를 이어나갈 줄 꿈에도 몰랐어요. 처음에는 호기심으로 다가갔다가 블랙홀처럼 나도 모르게 빨려들게 됬어요. 그렇게 만드는 아움 만에  매력이 진짜 있어요. 아움에 계신 여러 직원분들을 뵈면 그 매력이 잘 드러나요. 사무실에 강사 선생님 말고는 다 모를 때 찾아간 적이 있었죠. 그 때 저를 반겨주시는 모습을 보고 '왜이렇게 날 반갑게 맞이해주시지?'라는 경계가 생기기도 했는데요.(웃음) 아움에서 안산에 멘토로 가는 것도 먼저 제안을 해주셨어요. 그렇게 필요할 때마다 저를 찾아주는 경우가 종종 있는데 아움에서 저를 찾아준다는게 저를 특별하게 생각해주고 있는 것 같아요. 아움에게 바라는  점이 있다면 1년 남짓한 시간 동안 아움이 사무실 환경부터 안산 멘토링 등 굉장히 좋아지고 성장함을 느낍니다. 앞으로 더 큰 규모로 성장하더라도 처음 세워질 때, 아이들에 대해 생각했던 첫 마음을 잃지 않았으면 좋겠어요.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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