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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부자인터뷰] 진심은 통한다 - 최근양, 장경희 기부자님

관리자 │ 2016-04-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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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딴 곳에 홀로 살고 있는 사람이 행복하다고 느낄 수 있는 확률은 얼마나 될까?

 

연구결과에 따르면 많은 사람들이 즐거워하고 행복해 하는 장소에서 스스로가 행복하다고 느낄 확률이 훨씬 더 높다고 한다. 아마도 우리의 몸 속에는 혼자서는 행복하지 않다는 학습효과가 있음이 아닐까? 그래서 연애를 하는 것일까, 가정의 달 5월 기부자 인터뷰는 행복을 전염시키고 있는 커플을 만났다. 지금 만나러 간다. 고고~

 

 

 

 

사람을 엄청 좋아하는 커플 ♡

 

 

김구 선생님을 연상케하는 안경을 쓴 최근양씨와 아나운서 같은 말솜씨를 구사하는 장경희씨 커플을 여의도에서 만났다. 초면임에도 전혀 어색하지 않은 분위기를 만들어주었고, 그러는 사이 그들에 대한 궁금증이 증폭됐다. 그들은 무슨 일을 하며, 어떻게 만났을까?

 

최근양) 안녕하세요? (하하하) 제가 매사에 진지하지 않아서요. ^^ 저는 32세의 건장한 남자이며 여의도 증권회사를 다닙니다. 옆에 있는 장경희씨의 남자 친구이며, 성격이 낙천적이라 나중에 대통령이 되는게 꿈이죠. (하하하)

 

장경희) 회계법인에 있다가 컨셉을 바꿔서 고령사회고용진흥원에서 고령자의 일자리를 창출해주고, 교육과 더불어 컨설팅을 하는 일을 하고 있습니다.

 

 

 

최근양) 같은 모임에서 만났어요. 한기소(한국기업교육미디어소사이어티)라는 모임에서 장경희씨를 처음 알게 됐고, 여기서 고원형 대표님도 알게 됐습니다. 그 안에 또 소모임이 있어요. 저희는 기타 치다가 만났죠.

 

장경희) 저는 그 모임에서 1년 정도 먼저 활동을 하고 있었습니다. 사실 이 사람이 제 이상형은 아닌데 기타를 잘 치더라구요. 그렇게 작업이 오니 바로 넘어가더라구요. (하하하)

 

최근양) 남자가 악기를 배우는 것은 다 이유가 있습니다. (하하하)

 

 

최근양) 기타를 어느정도 치냐고요? 흠... 저희 완전 못 칩니다. (하하하) 현재 모임인원이 6~10명인데요. 올 연말에는 공연을 하고자 계획중에 있습니다. 아마추어라 진도가 많이 못 나가지만 즐겁게 모임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장경희) 저는 코드 4개정도는 치죠. 노래 한 두 곡은 칩니다. 남자친구는 악보를 보면 다 칠 수 있는 실력입니다. ^^ 모임은 매달 두 번째 토요일에 만나죠. 오후 2시에 만나서 길게는 밤 늦게까지 갑니다.

 

최근양) 12시간은 보통입니다.

 

 

 

 

 

 

 

기타이야기를 정신없이 즐겁게 하다가 보니 두 사람의 공통점이 보였다.

 

 

장경희) 네, 저희 둘 다 사람 만나는 것을 엄청 좋아합니다. 어울리는 것 좋아해서 기존의 제 모임도 많고 남자친구 모임도 많아요. 모임이 있어서 가고 또 가고 하다보면 일주일에 많게는 7개정도까지 갑니다. ^^ 데이트겸 사람들 모임겸하면서 지냅니다.

 

최근양) 돈을 많이 벌어야겠어요. 회비만 내도 엄청나죠 (하하하) 모임에서 이끌고 다니는 것 좋아하고 오지랖이 넓어서 많은 일에 참여하죠.

 

 

 

 

 

 

진심은 통한다

 

 

또한 장경희씨는 직장인으로서 바쁠텐데, 서비스경영학과 대학원을 다니며 공부를 하고 있다. 무엇이든지 업무처리가 빠르며, 하고자 하는 일에 책임감 또한 강한 그녀와 달리 최근양씨는 차분하고 여유있는 편이며, 생각을 깊이해서 결정을 하는 편이라고 한다. 그런데 이 커플은 왜 아움을 후원하고 있을까?

 

 

장경희) 고대표님과 페북친구로 알고 지니며 아움에 대해 알아갔습니다. 공부를 못한다는 이유로, 가난하다고 무시당하는 아이들에게 꿈과 비전을 심어주는 일, 용기를 북돋아주는 일에 도움을 주고 싶어 아움에 정기후원을 하게 됐습니다.

 

최근양) 저는 이 친구가 요즘 머릿속이 혼란스럽다며, 고대표님을 만나갈 때 같이 가게 됐어요. 그때 고대표님이 칸쵸 하나와 컵을 주셔서 바로 후원하게 됐습니다. (하하하)

좀 더 진지하게 말씀드릴게요. 제가 사무실 오던 날도 고대표님은 사회적기업 때문에 야근을 하고 있었어요. ‘우리가 이런이런 일을 하고 있는데 일하기가 힘들다. 우리가 이렇게 잘 할 수 있고 이러이러한 성과를 낼 수 있는데 나라에서는 이러한 지원이 안 되기 때문에 힘들다’ 이렇게 함축적으로 들었습니다. 고대표님의 확고한 의지와 사상이 보였고, 아이들을 생각하는 절절함이 와 닿았어요. 성과도 보이고 몇 안되는 분이 노력하는 모습에 이 단체면 믿고 후원 할 수 있다는 생각에 후원하게 됐습니다.

 

 

장경희) 월 후원금이 어느 정도가 되면 들어오는 사업도 있고 펼칠 수 있는 사업도 있는데 자금 때문에 사업확장이 어렵다는 말에 주변 지인들한테 부탁해서 후원하라고 홍보하고 있습니다. 후배 수지에게 아움에 대한 이야기를 했고 그러면서 후원을 시작했는데 “근데 언니, 제가 후원하는 게 진정성이 없어서 미안하네요. 하지만 후원을 하다보면 아움을 더 알아가고 진정성이 생기겠죠?” 라며 정기후원을 하고 있어요.

 

최근양) 저희 회사도 후원을 하고 있습니다. 한 달에 4천만원 넘는 금액이 어디서 어떻게 잘 쓰여지는지도 잘 모르겠더라구요. 우리 회사 후원금이면 아움 같은 단체를 많이 도와줄 수 있는 부분이라고 생각합니다.

 

 

 

 

 

 

나눔은 두근거림이며, 대리만족이다. 그리고 행복이다.

 

 

살다보니까 내가 남을 위해서 뭔가를 해줄때가 즐거웠다는 최근양씨는 그게 시간이든 재능이든 돈이든 모든 것을 다 나눠주고 싶어서 대통령이 되고 싶다고 한다. 반면, 아이들 이야기를 할때면 눈빛이 초롱초롱 변하며 행복해 하는 장경희씨, 이 커플은 나눔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고 있을까?

 

최근양) 저도 지금 조금의 후원으로 대리만족을 하고 있습니다. 제가 도와주는 게 그 아이를 도와주는 것도 있지만 자기 행복이 엄청 큽니다. 그 아이가 저로 인해서 변화고 저로 인해 영향 받고 저로 인해 좋게 된다고 하면, 그 아이가 변하는 것보다 제가 훨씬 행복해집니다. 그것이 나눔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저로 인해서 그 아이가 행복한 것도 있지만 그로 인해 저 또한 행복한 것, 자기만족이 가장 크다고 생각합니다.

 

장경희) 이런 이야기를 하면 가슴이 두근두근 거립니다. 어느 책에서 읽었는데 자신이 정말 하고 싶은 일을 하면 두근거린다고 하고 눈물이 쏟아진다고 하는데 그게 진짜 인 것 같습니다. 다른 일을 하면 일은 재미있어도 그런 일이 없는데 이것은 일을 하고 있지 않아서 그렇긴 하지만 이런 이야기를 하면 두근거리고, 눈물이 그렁그렁 거립니다.

 

최근양) 성선설과 성악설을 따지자면 성선설을 믿는 사람들이야 우리의 마음속에 선한 마음이 있으니 남들을 도와주겠지라고 생각하지만 저는 성악설이 맞다고 생각합니다. 왜냐하면 과학적으로 봤을 때 오스트랄로피테쿠스부터 시작해서 지금의 크로마뇽인 시대의 생물학적으로 봤을 때 사람이 매우 포악한 동물이거든요. 분명히 나빠요. 그런데 좋은 마음을 나누는 이유는 자기만족이 크다고 봅니다. 제가 저의 마음을 나누면서 줄어드는 게 아니라 분명히 커지는 것 같습니다. 막상 도와줬는데도 안 변하면 속상할 것 같긴 해요. 하지만 조금이라도 그 사람이 변화할 수 있는데 도움을 줬다면 제 자신이 행복할 것 같아요.

 

 

 

 

꿈이라는 것이 직업을 말하는 게 아니라 자신이 살아가는 방법이나 목표를 말하는 것

 

 

 

장경희씨는 교생실습 때 이야기를 해줬다. 선생님이 내준 과제를 검사하면서 왜 안하냐는 질문에 “괜찮아요. 안해도 돼요.”라고 하면서 “선생님들이 저 포기했거든요” 라는 말이 충격이었다고 한다. 그래서 모든 선생님한테 부탁을 드려 하루수업을 빌렸고, 반 아이들 한명씩 비전 찾기와 꿈을 찾아주는 상담을 했단다. 장경희씨가 짠 했던게 “이런거 왜 해요?” 하던 학생이 대학도 알아봐주고 하니까 설레어하는 표정으로 “아, 진짜요? 제가 할 수 있을 까요?” 라고 말을 했다고 했다. 왠지 이 커플에게서 교육에 대해 이야기를 많이 들을 수 있을 것 같았다. 우리나라 교육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최근양) 우리나라 교육과 달리 동유럽은 우열반 같은 제도도 없고 숙제도 없으며 학교에서 암기식위주의 교육은 시키지 않는다고 합니다. 핵심적인 교육은 내가 스스로 공부를 해야겠구나라고 생각하게 해주는 것이죠. 꿈이라는 것이 직업을 말하는 게 아니라 자신이 살아가는 방법이나 목표를 말하는 것인데, 우리나라의 경우는 내가 뭔가를 하고 싶다라고 느끼게 해주기보단 하고 싶은 것은 천편일률적으로 정해주고 그런 것을 강요하는 게 문제인 것 같습니다. 해결이 단숨에 될 것이라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우리나라가 압축 성장을 하면서 먹고 살기가 힘들었잖아요. 사실 우리나라 교육현실이 그렇게 나쁘지는 않다고 생각해요. 자원도 없고 돈도 없고 이렇게 힘든 곳에서 이런 교육을 만들기까지를 생각하면 그렇게 나쁘지 않습니다. 50년, 100년이 지나면 서구처럼 바뀔 거라 생각합니다. 근데 지금은 힘들 것 같아요. 그런 시간을 조금 단축하게 해 주게 하는 곳이 아움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장경희) 우리나라 교육의 가장 큰 문제는 아이의 가치를 보지 않고 기계로 키운다는 것, 아이가 자라온 환경을 생각하는 게 아니라 입시위주의 교육을 하고 있는 것입니다. 바뀌어야합니다.

 

최근양) 바꾸는 과정이 어렵지 안 바뀌는 것은 아닙니다. 서양사회는 증기기관이 들어오고 몇 백년에 걸쳐서 발전을 했는데 우리나라는 50년 동안 현대화가 되면서 압축성장을 했습니다. 그에 대한 폐해라고 생각합니다. 이렇게 힘들어도 묵묵히 한걸음씩 한걸음씩 부딪치면 50년 걸릴 것이 30년 걸리면서 서서히 바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지금 환경도 나쁘지는 않습니다.

 

장경희) 공부도 그렇고 운동도 그렇고 아이들에게 강압적으로 시키는 것이 문제입니다. 아이들이 즐거워서 머리를 사용할 수 있게끔 하는 것이 아니라 무조건 강압적으로 시키다 보니 외국인들보다 많은 시간을 투자하더라도 따라가지 못하는 이유가 있는 것입니다.

 

 

 

 

또한 아이들만 변화한다고 변하는 게 아니기에 부모교육도 같이 병행해야한다고 말했다.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것은 선생님도 아니고 다른 주변 친구들도 아니고 부모님인데, 부모님이 변하지 않으면 안 된다며 많은 이야기를 풀어놓았다.

 

 

 

  

 

 

이 커플에게 마지막으로 아움에게 하고 싶은 말을 물었다.

 

장경희) 힘들어도 잘 해주셨으면 좋겠어요. 정말 힘들어서 무너지지 말고 도와달라고 말하세요. 장기적으로는 못해도 단기적으로 도움을 줄 수 있는 사람이 있을 것입니다. 잘 버티라고 말하고 싶습니다. 지금은 아니지만 언젠가 같이 하고 싶습니다. 그리고 선생님들이 진심으로 다가가고 있으니 그에 따른 성과도 나오지 않을까하는 생각이 듭니다. 진심은 통하는 법이잖아요~

 

최근양) 저는 진심 있게 미안합니다. 제가 남들 사기치고 사는 건 아닙니다. 정상적인 회사를 다니는데 미안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좋은 일 하시고 가치 있는 일을 하시기에 더 대우를 받고 햇빛을 받아야하는데 그렇지 못하는 일들이 각광을 받고 있는 것에 미안한 마음이 듭니다. 그리고 파이팅하라는 말이 어쩜 더 미안하다는 생각이 드네요. 정말 도와드릴게요. 도움 받을 일 있으시면 말하세요~

 

 

 

커틀러가 말했다.

 

“당신이 행복하다면 당신은 옆집 사람이 행복해질 가능성을 34%까지 높이고, 당신 친구가 당신과 1㎞ 이내에 살고 있다면 그 친구가 행복해질 가능성을 25%까지 높여 준다.”

 

행복을 확대하고 가난을 줄이려면 가난한 사람들이 사회의 다른 구성원과 새로운 관계를 맺도록 도와줘야 한다. 주변사람들이 돕는 것은 단순히 불우한 개인을 돕는 데서 그치는 게 아니라 사회 전체 구조를 돕는다고 생각하면 된다. 그것이 ‘행복의 소셜네트워크’이다.

 

‘일인은 만인을 위해, 만인은 일인을 위해!’ 오늘도 아름다운배움은 달려간다.

 

 

 

 

인터뷰 / 홍보파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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