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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부자인터뷰] 나눔이란 온정을 나누는 것 - 나현주 기부자

관리자 │ 2016-04-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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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년 가장 인기 있던 가수 중에 ‘아이유’가 있다. 수많은 걸그룹들이 자신의 정체성을 드러낼 때 아이유는 ‘I’와 ‘YOU’의 결합어로 대중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나’와 ‘너’의 관계맺음을 통해서 나다워진다는 말처럼 학생들과 소통을 통해 새로워지는 분이 있다. 바로 이번달 아움이 만난 기부자 인터뷰의 주인공이다.

 

 

 

지역사회교육전문가

 

빨간 망토 차차를 연상케하는 외모와 달리 차분하면서도 지적인 나현주 기부자님은 학교내에서 학교와 가정과 지역을 연계하는 일을 하고 있는 지역사회교육전문가이다.

 

학교에서 아이들을 만나며 야간에는 상담심리대학원을 다니고 있는 그녀는, 대학교 전공이 수학교육학과였다고 한다. 그녀가 방향을 바꾸게 된 계기는 뭘까

 

“고등학교 때 상록수를 읽고 감명을 받았어요. 최영신(실존인물)이라는 사람이 방학때면 고향으로 돌아가서 야학을 하는 모습을 보면서 다짐을 했던 것 같아요. 그래서 대학때 야학동아리에 들어가서 야학을 했고, 그것이 전공과 동떨어지지 않았어요. 일관성이 있었죠. 그렇게 계속 마음의 준비를 했던 것 같습니다. (웃음)”

 

교육열이 높은 우리나라지만 이것에 따라갈 수 있는 사람은 소수이며, 무엇보다 부모의 경제력이 뒷받침 되지 않으면 아이들이 소외되는 부분에 관심을 가지면서 그녀는 이 일을 준비했다고 한다.

 

 

 

 

 

멘토=길잡이

 

그녀는 작년에 교육복지사업을 하고 있는 기관에서 아이들 관련 프로그램을 맡으면서 고원형 대표님을 만났다고 했다. 그때부터 아움을 알게 됐고, 그 프로그램이 ‘독서토론 멘토링’ 이었다.

 

“가장 좋았던 점은 사전 교육을 통한 아이들과 1:1로 만나는 것이었어요. 보통 사전 교육을 하지 않던데 아움은 달랐던 것 같아요. 사전 교육뿐만 아니라 중간중간 지속적인 관리를 했어요. 독서교육하면 억지로 하는 경우가 대부분인데, 그렇지 않았죠. 멘토와 멘티가 서로 소개를 하고 같이 서점에 가서 멘티들이 원하는 책을 선정하여 일주일동안 책을 읽고와서 게임이나 퀴즈를 통해 가볍고 쉽게 접근했어요.”

 

아이들에게 책이라는 것을 편하게 접근 할 수 있는 좋은 계기였다며, 아움의 ‘독서토론 멘토링’ 프로그램에 대한 칭찬을 끊임없이 했다.

 

“4주차쯤 책을 3권 정도 읽었을 때였던 것 같아요. 한 아이가 다른 사람이 이런 상황에서 다르게 느낄 수 있구나 라고 말했을 때, 감동이었어요. 우리나라 사람은 나와 다르면 틀린 것으로 인지하고 지적하는 편이잖아요. 이런 면이 아이들한테는 좀 더 심한편인데, 그것이 아이들 입에서 나와서 타인을 인정하고 서로 존중하려고 하는 것을 보았어요. 그때 이 프로그램의 효과가 크다는 것을 느꼈죠.”

 

사람과 사람이 만나서 상호작용으로 이루어지는 멘토링 프로그램에서 그녀는 멘토의 자질을 강조했다. 멘토는 좋은 사람이라기보다는 아이한테 관심을 가지고 책을 읽으면서 느껴지는 감정들을 솔직하게 표현해 낼 수 있는 것이 중요하다고 했다. 그러면서 아움의 9시간 사전교육에 대한 믿음이 강했다. 사전교육에 참여할 정도면 그 만큼 마음의 준비가 된 사람들이 모이기 때문이다.

 

 

 

온정을 나누는 나눔

 

나누는 게 자연스러운 문화에서 자란 나현주 기부자님은 다른 사람들에 대한 배려를 중요하게 생각하며 살아와서 나눔의 의미를 크게 생각하지 않았다고 한다. 그녀는 아이들과 함께 하면서 느꼈던 줄 수 있는 나눔을 이야기했다.

 

“매일 매일이 새로워요. 복지관에서 더 많은 아이들을 만나고 싶어 학교로 왔습니다. 복지관에 오는 아이들은 어느 정도 삶의 의지가 있고 건강합니다. 하지만 지역기관으로 찾아갈 힘조차 없는 아이들이 있어요, 그래서 학교를 선택했죠. 그런데 할 수 있는 일들이 생각보다 하루하루 많아지니까 이것은 개인이 할 수 없는 일이구나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나눈다는 게 마음을 나누고 온정을 나누는 것을 기반으로 하지 않으면 나눔이 일종의 자만일 수가 있다. 우리가 보기에 힘들어 보이지만 본인은 불편함을 못 느끼는 경우가 있기 때문이다. 그럼, 아이들에게 할 수 있는 나눔은 무엇이 있을까 하고 질문을 던졌다.

 

“만약에 학생이라면 반에서 한 번도 말을 하지 않는 친구와 대화를 해 보는 것입니다. 그리고 요즘은 이혼율이 많다보니 깨지는 가정이 늘어나고 있어요. 학부모라면 자기 자녀가 다니는 학급의 어려운 가정이 있는 집에 방문하는 것은 어떨까 합니다.”

 

 

 

 

 

바닷물을 숟가락으로 퍼내는 느낌

 

“예를 들면 아이들이 왕따를 겪는 경우가 여러 가지 상황이 있어요. 자존감을 키울 수 있는 프로그램을 한다든가 사회와 의사소통을 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할 수도 있지만 원인 중에 하나가 무기력해서 그럴 수도 있어요. 아이가 스스로 자기를 살뜰하게 하지 못하니까 친구들이 조금 무시하고 놀렸는데 이 아이가 반응이 없고 놀리는 게 재미있을 수도 있어요. 가해 학생이 못돼서라기 보단 피해학생이 그렇게 할 수 있게 유도하는 경우도 있거든요. 무관심보다는 관심을 받고 싶어서 그렇거든요. 복잡한 상호작용이 있어요. 가끔은 바닷물을 숟가락으로 퍼내는 느낌이 들 때가 있어요. 어머니를 만나보면 삶의 의미가 없는 분들이 많아요. 아이에게 힘을 불어넣어줘도 심리적인 안정감을 불어넣어 줄 가정이 그 역할을 못하다보니 힘들 때가 많아요. 어머니를 케어한다는 게 다양한 상황들이 얽혀 있어서 쉬운 일이 아니더라구요.”

 

어느 정도 중간층으로 살다보면 정치가 무너져도 본인은 피해를 보지 않을거 라는 생각에 관심을 두지 않는 경우가 있다. 하지만 그녀는 힘들어하는 아이들을 만나며 이 아이들이 성인이 되었을 때 어떻게 살아갈 수 있을까라는 물음에 답하려고 노력했다.

 

“그렇게 생각하니 관심을 안 가질 수가 없었어요. 얼마전에 ‘4000원 인생’이라는 책을 봤는데 매우 암담했어요. 하루에 10시간 일하며 한 달에 하루도 못 쉬는 열학한 근무조건을 기자들이 체험을 통해 담아놓은 책입니다. 지금 만나고 있는 아이들이 성인되면 그런 일을 하고 있을 것 같아 사회의 일에 관심을 가지게 됐어요.”

 

 

 

 

 

사람과 사람의 관계맺음

 

그녀에게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을 물었다.

 

“멘토들이 어떠한 마음으로 아이들을 만나고 있는지가 중요한 것 같아요. 하지만 아움은 그 준비가 되어 있어요. 프로그램이 체계적이기도 하지만 멘토와 멘티의 관계맺음이나 관리를 잘하는 시스템이 훌륭합니다. 실무자로서 배울점이기도 하고요. 지금의 아움이 앞으로 좋은 모델이 되었으면 합니다.”

 

 

 

 

사람은 누구나 고귀하고 소중한 존재로서 나와 너를 이해하며 관계를 맺어간다. 하지만 외형적인 모습이나 사회적인 기준으로 누군가를 평가하고 일방적인 소통을 하게된다. 거기서부터 관계맺음은 어긋나게 되는 것이다. 누군가와 소통하고 관계를 맺기 위해서는 가장 중요한 것은 상대를 이해하고 존중하는 마음이 아닐까 한다.

 

아이들과 소통을 하며 이해하고 존중하는 나현주 기부자님처럼 아움도 2012년 더 많은 아이들과 관계맺음을 통해 그들의 꿈을 마음껏 펼치게 할 것이다.

 

  

 

 

인터뷰 / 홍보파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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