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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부자 인터뷰] 아낌없이 주고받는 나눔 - 원종태 기부자

관리자 │ 2016-04-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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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부터 아주 오랜 친구처럼 우린 어색함이 없었으니까 눈빛을 보면 나는 알 수가 있어 아무런 말도 필요치 않아‘

 

 

모 프로그램에서 인기 여가수가 불러 화제가 되었던 곡, ‘첫인상’ 가사 중 일부이다. 원종태 기부자를 처음 만난 것은 서울대 행정대학원에서 세미나를 진행하고 있을 때였다. 서글서글한 인상에 과묵해 보이던 분위기와는 달리, 오래 알고 지낸 친구처럼 편안함을 느낀 게 그의 첫 인상이었다.

 

 

천년에 한 번 오는 과자데이라며 온 세상이 시끌벅적 하던 어느 날. 금방이라도 비가 올 것처럼 하늘이 어둑했지만, 그를 만나러 가는 발걸음은 무척 가벼웠다. 한양대학교에서 교직원으로 근무하고 있는 그를 만나기 위해 한양대로 향했다. 점심시간에 도착한 학교 안의 한 카페에서 인터뷰가 시작되었고, 서글서글하고 과묵해보였던 첫 인상과 달리 그는 이내 10대 소년처럼 개구지고, 20대 청년들의 열정어린 표정으로 인터뷰에 응하였다.

 

편안하고 즐거웠던, 그야말로 훈훈했던 원종태 기부자와의 인터뷰를 소개한다.

 

 

 

첫 시작은 고원형 이라는 ‘사람’, 지금은 아름다운배움 이라는 ‘가치’

 

 

그는 대학교 학부시절 참가했던 한 리더십 프로그램에서 지금의 아름다운배움 고원형 대표를 만났다고 한다. 리더십 프로그램 내에서 고대표가 주도했던 봉사모임이 있었는데, 평소 봉사활동에 관심이 많던 그는 그 모임에 참석했다고 한다. 그런 인연을 시작으로 학교를 졸업한 이후에도 꾸준히 연락을 할 수 있었고, 고대표가 만든 아름다운배움(이하 아움)에 대해 듣게 되었다.

 

“새로운 방식으로 운영하는 지속가능한 사회적 기업을 만들겠다는 원형이형의 진심어린 설명을 듣고, 마음으로나마 많은 수긍을 했습니다. 아움에 대한 제 첫 관심의 시작은 고원형 이라는 ‘사람’을 통해서였죠. 하지만 시간이 점점 지나고, 아움이 하는 여러 가지 진정성 담긴 사업을 지켜보면서, 지금은 아움이 갖고 있는 ‘가치’에 마음으로 공감하고 있습니다.”

 

 

 

 

등대 = 멘토링

 

 

시작은 사람에 대한 공감, 그리고 지금은 단체가 가진 가치에 대한 공감으로 인해 꾸준히 후원을 하고 있는 그는 최근 후원금을 증액하였다. 그렇다면 왜 하필 아움이었을까?

 

“사실 처음 원형이 형이 남들이 가지 않는 길을 간다고 하시기에 걱정도 많이 되었습니다. 하지만 제가 실제로 아움의 활동을 보고 나서는 아움에서 하고 있는 멘토링 활동에 대해 전폭적인 지지를 해주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웃음)”

 

대학생 시절 멘토링을 많이 해봤다던 그는 멘토링의 효과에 대해서는 반신반의 했었다고 한다. 하지만 아움의 멘토링을 지켜보면서, 본인이 그간 멘토링을 하면서 느꼈던 단점들이 많이 보완되어서 좋았다고 말했다. 아움의 멘토링이 어떤 역할을 하는 것 같냐는 질문에 그는 망설임 없이 ‘등대’라고 대답했다.

 

“아움의 멘토링은 등대에요. 삶이라는 험난한 바다에서 아무리 방황할지라도 길을 찾아올 수 있도록 밝은 빛을 비춰주는 등대.”

 

 

 

아낌없이 주고받는 나눔

 

 

아움의 진실성을 보고 후원을 했고, 최근 후원금 증액까지 결심한 원종태 기부자에게 있어서 나눔의 의미는 좀 더 특별하게 다가올 것 같았다. 그에게 나눔의 의미에 대해 물었다.

 

“단어 그대로, 자신이 가진 것을 나누는 것이 나눔이라고 생각해요. 나눌 수 있는 것은 경제적인 것에만 국한되어 있는 게 아니라 재능이나 지식 등 다양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면서 그는 나눔의 뜻에 대해 참 많이 생각해 봤다며 특유의 소탈한 웃음을 지어 보였다.

 

“사실 일방적으로 ‘주기만 하는 행위’는 금방 지치고 고갈되게 되죠. 하지만 ‘나누는 행위’는 신기하게도 상호보완적이에요. 나누는 만큼 서로가 성장하고, 기쁨이 커지죠. 참 신기하죠?(웃음)”

 

그의 말대로 나눔이라는 것은 서로가 행복한 행위이다. 나눔이 행복한 이유는 돈 천원, 만원, 금액의 값어치가 아니라 폭신하게 데운 그 따뜻한 마음을 베풀었다는 ‘사랑’덕분이 아니겠는가?

 

 

 

 

부디 지금의 그 올곧은 신념을 잃지 말기를

 

 

마지막으로 그에게 아움에 당부하고 싶은 말이 없는 지 물어보았다.

 

“아움의 가치에 공감하는 많은 분들이 생겨서 지금은 부산과 전주에서도 지부가 생겼다고 들었습니다. 초창기의 아움이 이렇게 무럭무럭 성장한 모습을 보고 있노라면 무척 뿌듯합니다. 쉽지 않은 그 길을 응원하는 많은 사람들이 있다는 것을 잊지마세요. 늘 관심을 갖고 지켜보는 수많은 사람들이 있습니다. 지금의 그 올곧은 신념을 잃지 말고, 세상에 행복을 나눠주세요.”

 

 

 

인터뷰가 끝나고 돌아오는 지하철 안. 문득 아움의 ‘첫인상’이 떠올랐다. 나에게 있어 아움은 작지만 패기 넘쳤고, 젊지만 서툴지 않았고, 소박하지만 담대한 꿈을 꾸는 존재였다. 그 첫인상에 반해 아움에 퐁당 뛰어들었고, 모두 함께 달려온 결과, 지금은 누구에게나 인정받는 단체가 되었다. 짧은 시간 동안 눈부신 성장을 이뤘다며 너도나도 칭찬을 해주지만, 더욱 많은 아이들에게 배움의 기회를 나누고자 하는 아움은 아직도 목마르고, 아직도 배고프다. 하지만 지금까지의 과거보다 더 기대되는 미래를 품고 있는 아움을 응원하는 후원자들의 따뜻한 사랑덕분에 아움은 목을 적실 수 있었고 배를 채울 수 있었다.

 

외롭지만 누군가가 늘 따뜻하게 지켜봐준다는 느낌. 혼자가 아니라는 든든함. 어쩐지 오늘은 집으로 돌아가는 발걸음이 유난히도 가벼웠다.

 

 

 

 

 

인터뷰 / 홍보파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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