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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unFun나눔] 축제와 나눔을 동시에 즐기는 법! - 숙명여자대학교 아름드림 배움터

관리자 │ 2016-04-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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숙대 축제에 아름드림이 떴다!

 

두드림 멘토링이 시작한지 약 8주가 지났다.

 

아름드림(숙대 배움터) 멘토 선생님들과 함께 멘토링 시작할 때부터 적은 돈이라도 모금활동을 하기로 계획했었는데, 멀게만 느껴졌던 학교 축제가 한 주 앞으로 다가와 있었다.

멘토선생님들 모두 학생 신분인지라 교수님들께서 정성스럽게 내주신 과제 쓰나미에

힘들어하고 있었지만, 예전부터 생각했던 모금활동에 모두 기꺼이 동의하였다.

 

아름다운 배움에 대한 간략한 소개와 함께

이 축제가 단순히 우리만 즐기기 위함이 아니라는 목적도 넣었다.

그리고 부스 신청 결과가 발표되는 날, 희상이로부터 전화 한 통이 걸려왔다.

 

"언니! 어떻게 해?? 우리 부스 얻었어!!! 우리 일 커졌다!! 진짜 될 줄 몰랐어~~"

 

사실 나도 진짜 하게 될 거라고 생각하진 못했다. 예전에는 교내에 등록되어있지 않은 단체가

축제를 한 적이 한 번도 없기 때문이다. 축제 때 모금 활동을 하게 된 것은 기뻤지만,

코앞으로 다가온 축제 앞에서 우리는 아무것도 준비된 것이 없었다.

 

언제, 무엇을, 어떻게 팔아야할지 고민하던 차에, 선생님들과의 회의를 통해 간단한 요기를 할 수 있는

 "참치마요네즈주먹밥" 을 메뉴로 하여 팔기로 정했다.

 

 

선생님들과 옹기종기 모여 ‘주먹밥 만들기 사전 예행연습(?)’을 했던 축제 전 날 갑자기 비가 쏟아졌고,

행여 축제 당일에도 비가 오는 것은 아닌지 걱정이 되었다.

하지만 하늘이 아름다운 일을 하는 우리를 도운 것일까? 축제 당일, 하늘은 전날과 달리 아주 맑았다.

자, 숙대여 긴장하라! 아름드림이 간다!

 

좋은 일 하는데 창피한 게 문제인가요?

 

 

멘토쌤들과 아침 일찍 만나서 주먹밥을 만들고는 부랴부랴 11시에 축제 현장으로 갔다.

 '우리를 제외한 다른 팀들은 학교 다닐 동안 축제만 했었나...?'

축제에 참여한 다른 팀들이 모두 말도 잘하고 낯선 사람들과 서슴없이 함께

축제를 즐기는 모습을 보자 사실 처음에는 기가 죽었었다.

그도 그럴 것이 우리는 준비도 미흡했고 축제도 처음이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럴 때일수록 내가 쭈뼛쭈뼛한 모습을 보이면 안 될 것 같았다.

그래서 마치 언제 그랬냐는 듯! 뻔뻔하게 돌아다니며 관심을 보이는 것 같은 사람들에게

우리 소개가 담긴 쪽지를 주며 정성스레 준비한 주먹밥을 하나 둘 씩 팔기 시작했다.

우리 부스의 위치가 좋지 않았기 때문에 가만히 손님을 기다리기 보다는,

돌아다니는 방식을 택했는데 이것이 의외로 반응이 좋았다.

주먹밥을 팔기 시작한 지 얼마 되지 않았을 때,

희상쌤과 나는 지나가는 외국인에게 다가가서 무작정 말을 걸기 시작했다.

 

"Excuse me, did you have lunch?"

 

다행이도 외국인의 대답은

NO!

우리는 그 외국인에게 우리가 주먹밥을 팔고 있는데, 이 주먹밥이 뭘로 만들어 졌으며,

이 돈이 어디에 쓰이는지 짧은 시간동안 속사포 랩을 했다.

고맙게도 그 외국인은 좋은 일을 한다며 우리에게 따뜻한 말과 함께 주먹밥을 사주셨다.

아름다운 배움 두드림 멘토링을 위해 전액 기부한다는 글귀를 보고

아름다운 재단과는 어떻게 다른 거냐며 관심을 가져주시는 분

주먹밥을 사지 않고 순수하게 기부해주시는 분

수고하는 우리 선생님들께 오히려 주먹밥을 사주시는 분 등

아직도 기억나는 분들이 많다.

 

축제 중간에는 우리 아름드림 멘티들도 합류했다.

어여쁜 멘티들과 함께 주먹밥을 먹으며 축제 구경도 했다.

축제 중간에 간혹 우리의 말을 듣지 않고 그냥 지나가버리는 분들이 계셨는데,

멘티 중 한 명인 은혜가 나를 보고는 이렇게 물었다.

 

"선생님, 안 창피하세요?"

 

은혜가 내가 창피했나..하는 생각이 들었지만 난 "아니~~ 괜찮아~~" 하며 쿨한척 했다.

물론 조금도 안 창피했다면 거짓말이겠지만,

 

모금 활동을 위한 일인데 이정도 쑥스러움 쯤이야 어떠하리!

  

아름드림, 시작은 미약했지만 끝은 창대하리라!

 

다행히 아무 사고 없이 성공적으로 축제를 마칠 수 있었다.

처음하는 축제에도 불구하고 이 날 우리의 순수익은..

 

두구두구두구! 무려 120,000원!

 

물론 액수만 봤을 땐 적은 돈일 수 있지만,

멘토쌤들의 자발적인 참여와 의지로 모을 수 있었다는 점에서는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아름다운 금액이라고 생각한다. 작은 마음들이 하나 둘 모여 커다란 사랑을 만든 셈이니,

이거야 말로 성경에 나오는 구절처럼 시작은 미약했지만 끝은 창대한 게 아닐까?

 

이 글을 통해 짧고도 긴 시간동안 개인적인 시간을 쪼개 축제에 참여하셨던 아름드림 멘토쌤들과

 우리에게 관심과 응원을 보내주신 모든 분들께 다시 한 번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글/ 아름드림 김민정 코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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